강여사의 생각

결혼? 해? 말어? 고민하는 분들께..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라라미라 2021. 5. 16. 08:00

저는 입 버릇처럼 30살까지 결혼을 안하고 있으면 결혼 하라는 소리 하지 말라고
엄마에게 그랬다네요




그러던 아이가 30살에 남자친구를 데려와 결혼을 하겠다고 했고
31살에 결혼을 했어요;;;;

지금 그렇게 결혼을 해서 살아온게...
오매....... 시간이 많이 흘렀어요
결혼 한지 얼마 되었는지 이야기하면
내 나이가 ㅋㅋㅋㅋㅋ

결혼을 해서 좋은점은..
음........



결혼 해? 말어? 고민하시는 분 같이 생각 해 봐요!



1.
그냥 매일 보는 얼굴이 옆에 있다는거?!
같이 자고, 눈 뜨면 옆에 있다는거?!

혹자는 내편이 생겼다는데
내편인지 남편인지..
살면서 여러번 헷갈리더라구요.

2.
경제적으로 덜 부담된다는거?!!

결혼 전엔
내가 한 달 벌어
한 달 먹고 살았다면

결혼 후엔
신랑이 번 돈으로 생활하고
내가 번 돈은 저축했어요
그러나...
아이를 갖고 낳아 키우면서 저축은 줄고
대출은 늘더라구요 ㅠㅠ

3.
가정이 있다는것에 대한 심리적인 안정감!

이것이 가장 큰 장점 같기도해요.

 

 


만약에 내가 지금도 결혼을 하지 않고 솔로로 살고 있다면?
이라는 가정하에 상상해 보면.......
열심히 연애하고 결혼 할 상대를 찾고 있을것 같아요;;

결혼을 해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하는 분이 계시다면....

물론 선택은 본인의 상황과 본인의 결정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그것만은 이야기 해 주고 싶어요.

결혼을 하면
남자든 여자든...
희생이 필요해요.
솔로여서 자유롭고, 편안했던 것들을
어느정도는 포기하고 살아야해요~

아내로.. 남편으로...
며느리로.. 사위로...
엄마로.. 아빠로...

역할이 한번에 많이 주어져서
재미가 있기도 하면서
부담과 책임도 상당해요.

우리네 부모님들도 다 겪은 일들이기 때문에
나라고 못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저도 결혼을 하는걸 선택했어요.

그런데..
요즘은 왜이렇게 힘이들고
가슴이 먹먹한지요;;;

가정이 행복해 보이고, 남의 집이 부러워 보여도...
까보면 다 문제들이 있대요.

건강, 돈, 관계, 신뢰, 종교, 육아...
갈등과 문제의 꺼리들이 너무나도 많아요

결혼을 해도...
안 해도...

고민, 걱정은
개인이 느끼는 정도의 차이지
다 있는 것 같아요.


후회 하더라도
결혼을 해보고 후회하는게
결혼 생활에 대한 로망따위 겪어보고
포기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지금 솔로라도..
아마 저는 "결혼"이라는걸 하고 싶어서
몸부림 쳤을것 같아요
왜냐하면..
결혼생활에 대해 너무 궁금했을테니깐요

가끔...
지나간 사람들이 생각나고..
전 남친과 결혼 했으면 어땠을까?
라는 쓸데없는 상상을 해보지만...

에휴..
그 사람이라고 달랐을까
또 다른 형태의 갈등이 있었겠지
싶더라구요.

최고가 아닌
나와 맞을 것 같은
최선의 사람을 선택해서
결혼.. 이라는걸 한번 해보세요.

그래야 덜 후회 할 것 같긴 해요.

결혼을 할까? 말까?
고민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려나요?


노후에 내 편이 있다는건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죠! 그래서 결혼을 해야 할까요?!


이렇게 꼬부랑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서도
저렇게 팔짱끼고
웃으며 살아간다면
결혼을 한 것을 후회한 순간이 있었어도
그건 잠시 일것 같긴해요.

희노애락을 같이 하며
30대부터의 삶을 함께 살다보면
70, 80대가 되었을 때
측은한 마음으로
그냥 살아질 것 같긴해요.


결혼에 대한 고민은 살면서 계속 됩니다. 결혼을 하든... 안 하든...


그것이 사랑이든...
아니든...

나중에는 의리로 살고 있을것 같긴하네요.
의리를 유지하고 지킬 사람 한명이 있다는것이 소중하지 않을 수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