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생활 23

비오는 날! 시골과 도시의 차이!

안녕하세요. 강여사 입니다^^ 요즘 유난히 일기 예보가 맞질 않네요. 비가 온다더니 안오고~ 안 온다더니 비가 갑자기 오고~ 예보에 없던 비가 오면 난감해요. 특히 시골에서는 햇볕에 빨래를 널어 놓고, 곡식을 널어 놓고, 창고 문들을 활짝 열어 환기 시키죠. 그런데 갑작스럽게 비가 내리면... 당황, 황당... 우왕좌왕 한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비 오는 날을 참 좋아합니다. 일부러 우산을 가방에 넣어두고 비를 맞고 집에 온 경험도 있죠^^ 저는 일기예보에 항상 관심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 날씨에 맞는 옷차림과 신발! 코디를 하고, 외출 시 우산의 유무에 대한 관심이 엄청 높은 사람에 속하죠. 학창 시절에는 우산을 거의 매일 가방에 넣어 두기도 했고요. 하원 길에 비가 오면... 비가 맞고 싶어서 일부러..

[강여사의 시골생활] 수탉이야기 9탄 (병아리가 생겼어요!!)

안녕하세요. 오늘도 수탉 이야기를 들고 온 강여사입니다^^ 수탉 때문에 울고, 웃고 하는 나날을 보내는 요즘 병아리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해요!! 수탉네 집에 병아리가 생긴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병아리가 부화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20일!! 20일이면 병아리가 되어 부화된다고 하네요. 그런데 신기한 게.. 언제부턴가 청계 암탉 한 마리가 계란을 품네요. 닭은 본능적으로 계란을 품는 걸로 아는데 모든 닭이 다 그렇진 않더라고요. 알 낳는 일반 닭은 계란을 품지 않고 주구장창 알만 낳더라고요. 암탉 청계도 다 알을 품는 게 아니라 유별나게 딱 한 마리가 그렇게 알을 품고 앉아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엄마는 병아리를 부화하기로 마음먹습니다. 12개의 계란을 품도록 하지요. 계란을 품고 있는 암탉 청계는 ..

강작가 2021.08.16

[강여사의 시골생활] 수탉이야기 8탄(수탉아 제발!!!!)

안녕하세요. 강여사입니다^^ 수탉 이야기 7탄에서 수탉의 공격성에 대해 언급하였죠. 매일매일 알을 낳아주는 고마운 암탉들 반면, 사납고 무서운 수탉! 이 녀석들... 오늘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아세요?! 오전 시간에 보통 암탉들이 계란을 다 낳더라고요. 그래서 점심시간쯤엔 계란을 꺼내야 해요. 요즘처럼 더울 때는 아무래도 신선하게 먹기 위해 바로 꺼내서 냉장고에 넣어 두는 게 좋겠죠! 그런데... 계란을 꺼내러 닭장으로 들어가는 게 공포가 되었습니다. 닭에게 몇 번 당한(상처를 입은) 후로 닭장에 들어가는 건 큰 용기가 필요해졌습니다. 보통 저희 아버지 담당이기도 하고요. 저희 엄마는 이제 수탉이 무서워서 닭장 근처에 가는 것도 꺼려하십니다. 애완동물이라고 했던 저희 엄마 ㅋㅋㅋ 이제는 애완동물 반려 닭..

강작가 2021.08.15

[강여사의 시골생활] 수탉이야기 6탄(수탉의 꼬끼요~!)

안녕하세요. 강여사입니다^^ 드디어 밥 값하는 암탉의 이야기를 저번 시간에 했죠. 그렇게 암탉들이 매일매일 열일 하더라고요. 그 덕에 계란을 안 사 먹어도 돼서 얼마나 고맙던지요. 오늘도 수탉네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왜 청계 암탉들은 알을 낳지 않는지 너무 궁금한 저희 아버지께서 양계장을 하시는 지인에게 물어보십니다. 알아보니... 청계는 엄청 예민하고, 의심이 많은 기질을 갖고 있다네요. 그래서 청계가 알을 낳기 위해서는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 주고 본인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하면 절대 알을 낳지 않는다고 해요. 그래서 청계 알이 비싼가 봐요. 처음에 청계를 집에 들였을 땐 비싼 청계 알을 매일 먹을 수 있겠단 기대감에 더 애정을 갖고 키웠는지도 몰라요. 그런데 청계의 기질을 듣고 나선.. 기대를 ..

강작가 2021.08.13

[강여사의 시골생활] 수탉이야기 5탄 (출산의 고통!)

안녕하세요. 강여사입니다^^ 웬만한 나쁜 사람 남자보다 수탁이 훨씬 부인을 잘 챙긴다는 이야기를 했었죠. 정말 그렇더라고요. 암탉보다 한 발짝 뒤에서 지켜주려고 하고 암탉이 먹을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주고 먹을 것이 많으면 암탉들을 불러서 먹게 하고 정말 매력이 넘치는 수탉입니다. 오늘은 수탉네 집에 무슨 일 있었을 까요! 같이 들여다봅시다^^ 여러분!! 드디어 알 낳는 닭이 알을 낳았어요.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알이네요!! 저희 아버지께서는 알을 들고 신나서 집으로 들어오십니다. 그 자리에서 알 2개를 깨서 흡입하십니다. 이제 돈 값하네요 ㅋㅋ 정말 알 낳는 닭이 알을 낳네요. 오늘은 2개를 낳았지만, 더 많이 낳을 것을 기대하며 저희 아버지께서는 닭의 물통에 물을 채워 주십니다. 닭이 알을 낳는 이야..

강작가 2021.08.12

참깨!! 참깨 수확!! 강여사의 시골생활!!

안녕하세요. 강여사입니다^^ 시골 생활을 하면서 정말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하네요. 이번에는 저희 엄마네 밭에 참깨가 있더라고요. 밭은 정말 신기한 게.. 올 때마다 다른 게 심겨 있어서.. 이번에는 무엇이 심겨 있나? 보는 재미도 있어요. 이번에는 참깨!!! 지금이 수확하는 시기래요. 그래서 깨는 베서 묶어 놨다가 바짝 마르면 깨를 털어야 한대요. 들은풍월이 그래요! 이 사진처럼 초록색이고 아주 튼실하게 생긴 녀석은 덜 익은 거라고 하네요. 노랗게 되면 그게 익은 거래요. 아직 덜 익은 것도 있고 익은 것도 있고.. 해서 참깨를 베는 일이 더 힘들더라고요. 차라리 다 익었으면.. 차근차근 베면 되는데 어떤 건 익지 않아서 그런 아이들은 걸러야 되잖아요.. 한 번에 일을 할 수가 없어서 고되더라고요. 보기..

[강여사의 시골생활] 수탉이야기 4탄 (나쁜 사람 남자보다 나은 수탉!!)

안녕하세요. 강여사입니다^^ 수탉 이야기 3탄에서는 알 낳는 닭이 입성한 이야기를 했죠. 알 낳는 닭이 얼마나 알을 낳는지 한번 이야기해 보죠^^ 닭을 키우면서 인생을 배우기도 합니다. 오늘도 재미있게 수탉 이야기 들어주세요~! 수탉네 집에는 대장 수탉 1마리와 청계 암탉 3마리와 알 낳는 암탉 5마리가 삽니다. 그렇게 총 9마리의 닭이 동고동락을 하게 되죠. 처음에 4마리로 시작한 닭장이 너무 비좁아졌어요. 그래서 저희 아버지께서 재난지원금으로 받은 돈을 닭에게 투자하기로 마음먹으십니다. 대단하죠 ㅋㅋ 그렇게 닭장 확장 공사는 시작됩니다. 재료를 사는데 재난지원금을 다 사용합니다. 아주 근사한 닭장이 완성이 되네요. 혼자 작업을 하시다 보니.. 작업들이 힘들어 보여요. 닭에게 정말 많은 애정과 돈과 땀..

강작가 2021.08.11

[강여사의 시골생활] 수탉이야기 3탄!(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안녕하세요. 강여사입니다^^ 수탉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여러분 이젠 더 이상 닭이 멍청한 동물이 아니라는 거 아셨죠?! 저희 집 닭장으로 같이 들어가 보실까요?! 수탉은 1마리 암탉은 3마리로 구성된 우리 닭장은 비록 4마리지만... 그들로 충분히 북적북적합니다. 제법 닭의 모습을 하게 될 만큼의 시간이 흘렀어요. 그런데 아직도 저희 아버지의 로망처럼 암탁이 계란을 낳지 않네요. 오늘도 저희 아버지는 닭에게 모이를 주시면서 알을 낳았는지 볏짚을 떠들어 보십니다. 수탁이 이제 암탉 위를 슬슬 올라타네요;;; 어머나! 암탉들이 난리예요.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옛말(?!)이 있잖아요. 그런 말이 왜 나왔을까? 생각해 보니.. 수탉은 하루에도 100번 넘게 우는 것 같아요. 그런데 암탉들은 정말..

강작가 2021.08.10

[강여사의 시골생활] 수탉이야기 2탄 (닭대가리라고 놀리지 마세요!!)

안녕하세요 강여사입니다^^ 시골 생활을 하면서... 닭과의 에피소드가 매일 생겨요. 그래서 저희 시골집에 살고 있는 수탉 이야기를 해 보려 해요. 수탉이야기 1탄에서는 어떻게 닭을 키우게 됐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드렸죠. 오늘은 수탉네 집에 무슨 일이 생겼는지 한번 이야기해 볼까 해요~ 그렇게 저희 시골집엔 수탉 1마리와 암탉 3마리가 살게 되었죠!! 이 4마리 모두 '청계'라는 종자예요. 병아리였던 아이들이 점점 몸집이 커지면서 닭의 모습을 하네요. 저희 아버지는 매일 아침 싱싱한 날달걀... 그것도 청계 달걀(보통 청계 달걀은 한 개에 천 원 정도 한대요)을 먹을 생각에 부풀어 계십니다. 닭에게 주는 사료가 아깝지도 않고 오히려 설렌다고 하시네요. 닭 사료는 물론... 물통도 사서 들여놨어요. 가장 큰..

강작가 2021.08.09

[강여사의 시골생활] 수탉이야기 1탄 (인연!!)

안녕하세요. 강여사 입니다^^ 시골 생활 중 우리 식구들을 들었다 놨다 하는 생명체가 있으니... 바로~~ 수탉!!입니다. "꼬끼요~~~~~" 처음 저희 집에 오게 된 닭에 대한 스토리를 먼저 말씀드리는 게 맞겠네요. 저희 시골집에 동물을 키우는 건 안 하기로 했어요. 이유는.. 저희 엄마가 한 달의 반은 서울에 와 계셨거든요. 그래서 동물을 돌볼 수가 없으니.. 당연히 개든. 고양이든. 키울 수가 없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저희 이모네 집에서 키우던 병아리 9마리 중 한 마리는 길 고양이가 잡아먹고 ㅠㅠ 한 마리는 없어지고.. 암튼 이래저래 없어져서 5마리가 남았대요. 저희 엄마가 이모네 집에 방문했을 땐.. 5마리 병아리들이 마실을 나갔었는지.. 집 밖에서 집 안으로 들어오던 중 한 마리를 들어서 ..

강작가 2021.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