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작가

[강여사의 시골생활] 수탉이야기 5탄 (출산의 고통!)

라라미라 2021. 8. 12. 08:00

안녕하세요.
강여사입니다^^
웬만한 나쁜 사람 남자보다
수탁이 훨씬 부인을 잘 챙긴다는
이야기를 했었죠.
정말 그렇더라고요.
암탉보다 한 발짝 뒤에서 지켜주려고 하고
암탉이 먹을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주고
먹을 것이 많으면 암탉들을 불러서 먹게 하고
정말 매력이 넘치는 수탉입니다.
오늘은 수탉네 집에 무슨 일 있었을 까요!
같이 들여다봅시다^^


여러분!!
드디어 알 낳는 닭이 알을 낳았어요.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알이네요!!
저희 아버지께서는 알을 들고 신나서 집으로 들어오십니다.
그 자리에서 알 2개를 깨서 흡입하십니다.
이제 돈 값하네요 ㅋㅋ
정말 알 낳는 닭이 알을 낳네요.
오늘은 2개를 낳았지만,
더 많이 낳을 것을 기대하며 저희 아버지께서는
닭의 물통에 물을 채워 주십니다.

닭이 알을 낳는 이야기를 한번 더 해보자면..
아침에 유난히 암탉이 소리를 크게 내더군요.
집에 있던 저희 엄마께서는
혹시나 고라니가 왔나?
싶어서 밖을 내다보십니다.
그런데 어떤 동물의 흔적도 없어요.
닭의 일반적인 소리가 아니라..
무서운 고라니를 본 닭이 울부짖는 소리를 내네요.
알고 보니..
첫 계란을 낳는 암탉이
너무 아프고, 힘들어서 내던 소리였나 봅니다.
출산의 경험이 있는 저는..
전화로 이 이야기를 전해 듣습니다.
왜 닭이 알을 낳았다는데..
제 눈에 눈물이 맺혔을까요?!
처음으로 알을 낳은 암탉의 심리가
저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었어요.
그래서 저는 마음이 너무 짠했어요.
너무 기특하고, 고생했다고 꼬옥 안아주고 싶더라고요.


저는.. 첫 째, 둘 째 아이를 출산한 경험이 있습니다.
출산 한 당일에 저는 신랑과 있긴 했지만
저희 친정 엄마는 두 번 다 제 곁에 안 계셨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있을 수가 없는 상황이셨어요.
첫 째는 메르스가 한참 유행일 때여서
보호자 한 명만 병원에 있을 수가 있었어요.
산후조리원에도 방문을 할 수가 없었죠.
그래서 저는 아이를 낳고, 조리원에서 2주를 지내고..
집에서 또 2주 정도 있다가..
친정을 방문했었습니다.
그리고 둘째 출산 때는 한 달 전부터 저희 집에
친정 엄마가 같이 계셨는데...
제가 둘 째는를 출산하는 그날
첫째가 폐렴으로 입원을 해야 해서
또 친정엄마는 제 곁에 계실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저는 외롭게 아이 둘을 출산합니다.
글을 쓰다 보니..
강여사.. 참 안쓰럽네요;;

암튼.. 그래서인지...
출산의 고통과 외로움을 알고 있는 저는..
닭이 처음 알을 낳았단 소식을 듣는데
친정엄마 없이 출산 한 강여사로 암탉이 대입이 돼서
더 마음이 짠했나 봅니다.

수탉이야기. 에세이


그렇게 저희 집 암탉들의 계란 생성은 시작됩니다.
신난 건 저희 아버지!!
매일매일 계란 꺼내는 재미에 푹 빠진
저희 아버지는 닭을 더 열심히 돌보십니다.
그런데 왜 청계 암탉들은 알을 낳지 않는 걸까요?
미스터리입니다.
수탉 이야기 6탄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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