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작가

[강여사의 시골생활] 수탉이야기 4탄 (나쁜 사람 남자보다 나은 수탉!!)

라라미라 2021. 8. 11. 08:00

안녕하세요.
강여사입니다^^
수탉 이야기 3탄에서는 알 낳는 닭이 입성한 이야기를 했죠.
알 낳는 닭이 얼마나 알을 낳는지 한번 이야기해 보죠^^
닭을 키우면서 인생을 배우기도 합니다.
오늘도 재미있게 수탉 이야기 들어주세요~!


수탉네 집에는
대장 수탉 1마리와 청계 암탉 3마리와
알 낳는 암탉 5마리가 삽니다.
그렇게 총 9마리의 닭이 동고동락을 하게 되죠.
처음에 4마리로 시작한 닭장이
너무 비좁아졌어요.
그래서 저희 아버지께서 재난지원금으로 받은 돈을
닭에게 투자하기로 마음먹으십니다.
대단하죠 ㅋㅋ
그렇게 닭장 확장 공사는 시작됩니다.
재료를 사는데 재난지원금을 다 사용합니다.
아주 근사한 닭장이 완성이 되네요.
혼자 작업을 하시다 보니..
작업들이 힘들어 보여요.
닭에게 정말 많은 애정과 돈과 땀이 필요하더라고요.
자식을 키울 때도 그렇죠.


여담인데...
어느 날 저희 엄마에게 무슨 가족 조사?
를 한다는 전화를 받습니다.
시골은 그런 걸 하나 봐요.
나이가 몇 살이냐?
가족 구성원은 몇 명이냐?
직업은 뭐냐? 소득... 기혼이냐?
뭐 별의별걸 다 묻더라고요.
결혼기념일이 언제냐? 까지.. 묻는 걸 보고
정말 호구조사 제대로 하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애완동물을 키우냐는 질문을 하더군요.
저희 엄마는 당당하게!!
"네!! 키웁니다."

"어떤 동물 키우세요?"
라는 질문에...

"닭 9마리요!"
라고 대답하시더군요 ㅋㅋㅋ
옆에서 듣고 있던 저는 빵!!! 터졌어요.
너무 웃겼고...
질문하던 분도 완전 웃으셔서..
통화하다가 백장대소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만큼 저희 부모님께 닭은 애완동물 인가 봅니다.
그런 마음으로 닭에게
애정을 갖고 양육하고 계셔요.


수탉이야기. 에세이


닭장을 만드는 동안 닭들을 방목합니다.
텃밭을 두루 다니며
닭들이 풀을 뜯어먹더라고요.
여기서 저는 수탉의 멋짐에 반합니다.

그 이유인 즉,
수탉이 어떤 소리를 내요.
'구구구구구구구'
그러면 암탉들이 수탁 주변으로 모이더군요.
먹을거리가 많은 쪽을 알려주는 수탉은
본인은 먹지 않고
암탉들에게 먹을 것을 제공하고
자기는 그 주변을 맴돌더라고요.
마치 주변을 살펴주고, 지켜 주는 것 같은
기분을 들게 했어요.
그 후 몇 번을 봐도
수탉은 본인이 먹기보단..
암탉들을 엄청 챙기더라고요.
웬만한 나쁜 남자보다
우리 집 수탉이 낫다! 는 생각을 해 봅니다.

닭들이 자기 집을 알고 찾아 들어갈지 의문을 품으며
저희 아버지께서는 열심히 닭장을 만들고 계십니다.
신경 써야 할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더군요.
바람도 잘 통해야 하고
고라니나 야생 동물로부터 지켜줘야 하고
닭이 닭장에서 이탈하지 못하게 해야 하고
정말 이것저것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었어요.
저희 아버지께서 그렇게 닭장을 완성하십니다.


과연 닭들이 새 집에서 어떻게 지낼까요?!
새 집을 마음에 들어 할까요?
수탉 이야기 5탄에서 새 집으로 이사한
9마리의 닭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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