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작가

[강여사의 시골생활] 수탉이야기 3탄!(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라라미라 2021. 8. 10. 08:00

안녕하세요.
강여사입니다^^
수탉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여러분 이젠 더 이상 닭이 멍청한 동물이 아니라는 거 아셨죠?!
저희 집 닭장으로 같이 들어가 보실까요?!


수탉은 1마리 암탉은 3마리로 구성된
우리 닭장은 비록 4마리지만...
그들로 충분히 북적북적합니다.
제법 닭의 모습을 하게 될 만큼의 시간이 흘렀어요.
그런데 아직도 저희 아버지의 로망처럼
암탁이 계란을 낳지 않네요.
오늘도 저희 아버지는 닭에게 모이를 주시면서
알을 낳았는지 볏짚을 떠들어 보십니다.

수탁이 이제 암탉 위를 슬슬 올라타네요;;;
어머나!
암탉들이 난리예요.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옛말(?!)이 있잖아요.
그런 말이 왜 나왔을까?
생각해 보니..
수탉은 하루에도 100번 넘게 우는 것 같아요.
그런데 암탉들은 정말 소리 없이 조용하게 하루를 보내요.
그래서 암탉이 울면 없던 일이 생긴다는 말이 아닌가 싶어요.
여자가 소리가 크고, 남자를 잡으면..
보통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라고 이야기하잖아요.
아니에요.
암탉이 울면 힘들다는 거예요.
수탉이 얼마나 힘들게 올라타는지
암탉들이 안 내던 소리를 냅니다.

암탉들도 다 성격이 다른가 봐요.
어떤 암탉은 수탉을 향해 사정없이 부리로
싫다는 표시를 합니다.
그런데 어떤 암탉은 그냥 그냥
별소리도 안 내고...
수탁에게 순종(?!)하네요;;
우리 사람도 성격, 성향이 다 다르듯이
닭도 그런가 봐요.

이래서 유정란이 되는구나!!
시골생활하면서
닭린이(닭 키우는 초보 ㅋㅋ)에겐
유정란이 생기는 생생한 현장을 보고
또 한수 배웁니다.

수탉이야기. 에세이



닭들이 사료를 먹는 속도는 정말 상상 초월하더군요.
닭 사료가 그나마 온라인으로 주문을 하면
집 앞까지 배달 해 주니
멀리 사러 가서 차로 나르는 수고는 덜지만
사료를 주문해서 대주는 노력이 상당히 드네요.
닭 사료를 주문하는 건 제 몫이에요.
닭 사료가 무겁고, 부피가 커서
한 포대에 배송비가 들어요.
5 포대를 시키면..
배송비가 5번 지불되지만
그래도 그 배송비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사료를 시킬 때마다 배송 기사님께 감사하고 있어요.
닭이 잡식성이더구먼요...
밥을 주면 밥도 먹어요 ㅋㅋ
그래도 사료를 주시는 우리 아버지!!
일명 투자라고 하죠!!
저희 아버지가 그렇게 달걀을 기다리지만..
청계는 알을 낳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나름 추워서인가?
더워서인가?
추리를 해 보지만..
알 수가 없네요.
닭과 의사소통이 되질 않으니...
정말 알 수가 없더라고요.

그러던 어느 날 옆 동네에서 양계장을 운영하시는
아버지 지인이 저희 집에 놀러 오십니다.
아버지는 그 지인에게 왜 우리 집 닭이 알을 낳지 않을까?
하면서 의견을 묻습니다.
양계장 사장님 왈...
"알만 낳는 닭이 따로 있어요!!"
와우
이 사실도 닭린이에게는 센세이션!!!
그렇게 저희 집엔 5마리의 알 낳는 암탉이 입성합니다.


점점 수탉네 집에는 닭들로 가득 채워지는군요.
집이 좁아지면서 닭장의 확장 이전이 필요해 보여요.
수탉 이야기 4탄에서는 닭장의 변신과
그의 아내들의 이야기를 이어서 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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