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수탉 이야기를 들고 온 강여사입니다^^
수탉 때문에 울고, 웃고 하는 나날을 보내는 요즘
병아리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해요!!
수탉네 집에 병아리가 생긴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병아리가 부화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20일!!
20일이면 병아리가 되어 부화된다고 하네요.
그런데 신기한 게..
언제부턴가 청계 암탉 한 마리가
계란을 품네요.
닭은 본능적으로 계란을 품는 걸로 아는데
모든 닭이 다 그렇진 않더라고요.
알 낳는 일반 닭은 계란을 품지 않고
주구장창 알만 낳더라고요.
암탉 청계도 다 알을 품는 게 아니라
유별나게 딱 한 마리가 그렇게 알을 품고 앉아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엄마는 병아리를 부화하기로 마음먹습니다.
12개의 계란을 품도록 하지요.
계란을 품고 있는 암탉 청계는
밥도 얼른 먹고..
그렇게 계란을 품습니다.
그러던 중...
닭린이(닭을 처음 키워보는 초보) 저희 부모님은...
여기에서 큰 실수를 하십니다.
품고 있는 알과
오늘 낳은 알을 구별할 수 있도록
알에 표시를 했어야 했는데..
그 부분을 놓치신 거예요.
그래서 아주 끔찍한 일이 벌어집니다 ㅠㅠ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다시 상기하며 글을 쓰려니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네요.
알을 품고 있는 닭이 욕심도 많죠.
분명히 12개를 품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보니 12개가 훨씬 넘는 알들이 모여 있더랍니다.
그래서 바깥쪽 알이 지금 낳은 알이겠지!
싶어서 저희 아버지는 안 쪽에 알 12개만 남겨두고
바깥쪽에 있는 알 여러 개를 집으로 가져오십니다.
그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안 쪽에 있는 알 12개만 남겨두고
저희 아버지는 바깥쪽에 있는 알을 가져오시지요.
그리고 냉장고에 넣어 둡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날도 바깥쪽에 있는 알을 들고 집으로 오셨는데..
글쎄.. 한 알에서 삐약삐약 소리가 나더랍니다;;;;
이게 뭐야!!!
놀란 저희 부모님은 다른 알도 흔들어 봅니다.
또 다른 알에서
삐약삐약 소리가 납니다.
엄마야!!!!
그래서 삐약삐약 소리가 나는 알들을
다시 닭장에 넣어 줍니다.
그리고 혹시 하는 마음에...
다른 계란을 깨보니..
글쎄 ㅠㅠ
아흑!!
말하고 싶지 않지만,
덜 될 병아리가 그 안에 있더랍니다.
제가 보지 않아서 정말 천만다행이지 뭐예요.
저는 그런 거 정말 못 보거든요.
그래서 알게 된 닭의 지혜, 습성!!
바로 품고 있던 계란을 바깥쪽으로 옮기고
이제 막 낳은 알을 안쪽에 넣어서 품더라고요.
그걸 이번에 알게 됐어요.
닭린이가 그 사실을 알 수가 없죠!
이제라도 알게 돼서 정말 다행이지 뭐예요!!
암튼.. 그렇게...
저희 부모님은 하늘나라로 병아리들을 보냈어요.
그 와중에 살아남은 병아리들이 있어요.
바로바로 6마리의 귀염둥이 병아리가 부화합니다.
3마리는 검은색이고,
3마리는 노란색이에요.
너무너무 너무 귀여워요!!
역시 사람이나 동물이나
아가아가 할 때가 사랑스러운가 봐요^^
이렇게 수탉네 집에 병아리 식구가 같이 살게 됩니다.
병아리가 어떻게 클지...
병아리 교육은 어떻게 시킬지...
궁금한 거 투성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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