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여사입니다^^
수탉 이야기 7탄에서
수탉의 공격성에 대해 언급하였죠.
매일매일 알을 낳아주는 고마운 암탉들
반면, 사납고 무서운 수탉!
이 녀석들... 오늘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아세요?!
오전 시간에 보통 암탉들이 계란을 다 낳더라고요.
그래서 점심시간쯤엔 계란을 꺼내야 해요.
요즘처럼 더울 때는 아무래도
신선하게 먹기 위해
바로 꺼내서 냉장고에 넣어 두는 게 좋겠죠!
그런데...
계란을 꺼내러 닭장으로 들어가는 게 공포가 되었습니다.
닭에게 몇 번 당한(상처를 입은) 후로
닭장에 들어가는 건 큰 용기가 필요해졌습니다.
보통 저희 아버지 담당이기도 하고요.
저희 엄마는 이제 수탉이 무서워서 닭장 근처에 가는 것도 꺼려하십니다.
애완동물이라고 했던 저희 엄마 ㅋㅋㅋ
이제는 애완동물 반려 닭이 아니라...
경계대상이 되어 버렸죠.
어느 날 티비에서
혹시라도 산에서 멧돼지를 만나게 된다면?
큰 우산을 펴라!
라는 처세술을 본 기억이 났어요.
그래서 엄마에게 큰 우산을 들고 닭장에 들어가 보는 게 어떨지
의견을 내 봅니다.
큰 우산을 닭장에서 딱 펴는 순간!
닭들이 도망가느라 바쁘더군요!
앗싸!!!!!
드디어 무서운 수탉이 무서워하는 걸 발견했어요.
그 후로 저희 엄마가 닭장에 들어가셔야 될 상황이 되면
큰 우산은 필수였습니다.
저희 아버지도 분명히 공격을 당하시고,
무서우실 만 한데...
남자의 허세일까요?
큰 우산을 들고 닭장에 들어가질 않으시네요 ㅋㅋ
그러면서 매번 상처를 입고 집으로 돌아오셔요.
어느 날.. 큰 우산 살들이 너덜너덜 해 져서..
저희 엄마가 작은 우산을 들고 닭장에 들어가십니다.
어머나!!!!!
수탉이 바로 공격합니다.
대박!!!!
우리 집 수탉 왜 이래요??????
쌈닭의 피가 흐르는 닭일까요?
정말 매일매일 계란 꺼내러 들어가는 게
고통스럽고, 심장 쫄깃하답니다.
병아리 수탁이 그리운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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