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여사입니다.
이번 휴가 때 시골집에서 아주 잘 쉬다 왔답니다.
여러분은 휴가 어떻게 보내고 계세요?
무더운 여름이라 에어컨을 안 켤 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방에 설치된 벽걸이 에어컨에서 물이 뚝뚝!!!
헐...
누수는 너~~~무 심장을 떨리게 하죠.
그래서 저는 벽타고 흐르는 물줄기를 보며
바운스 거리는 심장을 부여잡고 에어컨을 바로 껐습니다.
주말이라 as센터에 전화를 해도 소용이 없었고,
마구마구 인터넷 서칭을 해 봅니다.
벽걸이 에에컨 물새는 증상에 대한 원인이 엄청 많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급한대로...
몇 년 전에 설치해 주신 기사님께 전화를 걸어 보았어요.
증상을 이야기하니...
설치에 대한 잘못은 없다고 변명을 하기 바쁩니다.
저는 설치에 대한 잘잘못을 따지려고 한 게 아닌데
아무튼 as센터에 문의하고, 점검받아보라는 원론적인 설명을 해 주셨어요.
그날은 더운 방으로 지내고..
다음 날 잠깐 에어컨을 켜 보니 괜찮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두고 봤어요.
그러다 너무 더워서 에어컨을 켰더니
또 물방울이 또르륵 ㅜㅜ
물줄기와 물방울이 생기면서 물 샘 증상이 또 나타났어요.
바로 as센터에 전화를 걸어 증상을 이야기했어요.
점검해 주실 기사님 배정을 해 주시고,
일주일 뒤에 방문이 가능하다고 하시네요.
하하하하하
토요일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점검해 주실 기사님이셨어요.
다음날 바로 전화가 와서 확인 전화겠거니 했는데...
그날 바로 방문을 해 주셨네요.
역시 시골이라 정도 많아요 ^^
기사님이 증상을 들어 보시더니
여러 가지 원인을 나열해 주셨어요.
벽걸이 에어컨을 분해하시고
안 쪽에 물을 마구 부어 보시더라고요.
에어컨 켜면
내부에 물이 차다가
일정량이 차면 외부 호수로 물이 빠지는 건지
그날 처음 알았어요.
내부에 물을 일부러 부어 보신 건 배수가 원활한지 알아보려고 그랬던 거죠!
역시나 배수가 되지 않더라고요.
물이 바깥으로 빠져야 되는데..
안쪽에서 넘쳐서 배선 따라 벽 타고 물이 흐르고 있었어요.
기사님은 본격적으로 작업을 하셨어요.
풍선에 바람 넣는 펌프 있죠?!
거기 입구 쪽에 기다란 호수가 연결해서 그걸 외부 호수 쪽 구멍에 넣고
펌프질을 하여 압력을 가했어요.
그랬더니...
글쎄...........
바깥 호수 배관에서 뭐가 나오네요 ㅋㅋㅋ
기사님이 보시더니..
이건 벌이 나뭇잎을 가져다 나른 거래요.
헐......
정말 겹겹이 쌓여 있는 나뭇잎을 벗겨보니
가장 안 쪽에 번데기가 있었어요.
정말 후들후들하더라고요.
그렇게 이물질이 나왔는데...
배수 호수관에서 물이 원활하게 나오지 않아서
작업을 더 하셨어요.
그랬더니..
방금 나온 이물질보다 훨~~~ 씬 길이가 긴 나뭇잎 뭉치가
장난이 아니게 나왔어요.
번데기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해서 아쉽네요 ㅋㅋㅋ
꽉 막고 있던 나뭇잎 뭉치들이 나오고 나서
양파 망을 조금 잘라서 바깥 호수 입구에 씌웠어요.
시골이나 산 아래쪽에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으면
이런 증상들이 흔하게 있다고 합니다.
실내에 있는 에어컨 배관을 전기테이프로 한 번 더 감싸주시고,
실외로 연결된 배수 호수에 껴있는 이물질을 제거한 후
양파 망으로 호수 입구를 감싸 준 것이
최종 솔루션이었습니다.
너무 감사했어요.
토요일에는 기사 재량으로 스케줄을 할 수 있어서
시간을 내서 와 주신 것도 감사한데
이렇게 빠르게 문제 해결을 해 주셔서
너무너무너무 감사했어요!!!
문제 해결이 되든 안 되든
출장비는 18000원이에요.
다행히 문제 해결이 잘 돼서 다행이었죠^^
이렇게 강여사 시골집 에어컨 수리 완료했습니다.
혹시라도 에어컨에서 물샘 증상이 있으신 분이 계시다면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누수는 너무 입에 담기도 싫은데...
이렇게 쉽게 문제 해결이 되서
이번에 또 한 번 저 나름 단단해졌습니다!
이번 여름이 참 덥기도 하고, 비도 많이 오는데...
부디 에어컨 누수 없이 무탈하게 이웃님들 모두
여름 잘 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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