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정말 글을 쓴 지 오래됐네요.
이런저런 이유로 서칭만 하고
제 블로그 관리를 못했어요;;
제 글을 기다리셨다면, 죄송합니다.
오늘은 한글 교육에 대해 글을 써 보려고 해요.
7세인데
내년에 학교에 입학해야 하는데
아직도 한글을 모르는 아이가 있나요?
네!
저희 집에 있어요!
완전 저희 집 이야기라 확신하며 작성해 봅니다!
먼저 저희 첫째 아이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네요.
저희 첫째 아이는 아주 어렸을 때 간판에 있는 글씨를 보고 궁금해하더라고요.
그렇게 간판 글씨를 하나씩 알려준 게 쌓여서 한글을 뗐어요.
그래서 저희 둘째 아이도 그럴 거라 생각하고
특별한 교육을 안 했답니다.
그런데...
전혀 관심이 없더라고요;;
반 친구가 편지를 써 줬다는데..
그걸 읽지 못해서
편지를 준 친구에게 읽어달라고 했대요~
정말.. 근심 걱정 없는..
영혼이 맑은 저희 집 둘째죠^^;;;
한글을 못 읽는 것이 전혀 불편하지 않아서
필요를 모르는 저희 집 둘째였습니다.
7세가 된 어느 날...
아빠가 기습 질문을 합니다.
"너희 반에 한글 모르는 친구 있니?"
"네!!(당당)"
"누구야?"
"음......"
우리 아이가 한참 생각을 하더니
한글을 가르쳐 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날부터 저는 마음이 급해졌어요.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영상을 보여줘야 하나?
벽보를 붙여서 한글을 보게 해야 하나?
교재를 사야 하나?
책을 읽어줘야 하나?
정말 고민이 많았어요.
소근육보다는 대근육 사용하는 걸 좋아하는
저희 아이는 연필 잡는 것부터 가르쳐야 했어요!
고집은 또 얼마나 쎈지...
연필 잡는데 도움을 주는 교정기를 연필에 껴주니 자존심 상한다며 빼더라고요;;;
험난한 여정이 시작될 것은 예정되어 있었어요!
제가 선택한 방법은 교재였어요.
교재 홍보 같아서 구체적인 이름은 뺄게요.
5권까지 되어있는 책을 모두 사버렸어요ㅋㅋ
엄마의 급한 성격이 여기에서 나타나죠;;
처음 1, 2권할 때..
정말 거의 싸우다시피 했어요.
평소에 앉아서 공부라는 걸 해보지 않아서
너무 답답해하고, 지겨워하더라고요.
물론, 흥미로운 한글 공부 영상으로 시선을 끌어볼까? 싶어 시도도했어요.
그런데 순간일 뿐!
자기는 다 알고 있대요~!
하나도 모르면서....
육아 선배 중 지인이 그러더라고요.
[어릴 때 한글을 익힌 아이는 통글자로 익히고
저희 아이처럼 적기에 익히는 아이는 한글의 원리를 알려줘야 한다고요!]
그 말에 극하게 공감하며 교재로 엄마표 한글 공부를 시작하게 된 거예요!
그렇게 시작해서 마지막 5권 만을 남기고 있는 현재!
저희 아이 웬만한 글씨는 다 읽어요!
진짜 신기하더라고요!
3권 후반부터 원리를 파악한 듯...
속도가 붙었어요!
정말 3권 될 때까지..
너~~~~ 무 힘들었어요!
까막눈 아이가 간판 글씨를 읽고!
본인이 즐겨보는 TV프로그램에서 자막을 읽는 모습을 보니..
정말 감동! 그 자체더라고요!!
한글 조기교육?
물론 하면 좋죠!
그러나 하기 싫은 아이 억지로 앉혀서
관계가 나빠지는 것보다.
하고 싶을 때..
그게 7세 정도인 것 같아요~!
이때를 놓치지 않고 공부 시작하면
됩니다!
되더라고요!!
포기하지 마시고!
조급해하지 마시고!
저처럼 도전 ㅋㅋ 해보세요.
너무나도 귀여운 한글 읽는 아이가 옆에 있을 거예요♡
저희 둘째 내년에 학교 갈 수 있겠어요.
하하하
다음엔 수 공부에 대한 엄마표 학습 경험담을 올릴게요^^;;
엄마표 공부가 저학년까지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 같아서 시도하고 있어요.
이 글을 보시는 이웃님들도 저에게 좋은 정보나 팁 있으시면 언제든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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